
판교에 새롭게 5성급 호텔이 생겼다는 소식을 듣고 방문하게 된 더블트리 판교.
등재 상 5성급 호텔이지만 브랜드 네임벨류로만 따지면 4성급 비즈니스 호텔 라인으로 여겨지는 듯 하다.

특유의 나무 로고가 눈에 띄는 표지

건물은 외벽이 푸른색 유리 처리되어있어 깔끔한 외관이 특징이다.

건물 외관이 반사가 잘 되는 재질이기에 시간에 따른 색 변화 또한 좋은 볼거리였다.

체크인 로비는 전체적으로 화이트톤에 블루 컬러 등으로 포인트를 주었다.
체크인 과정 자체는 무난하게 친절했고 더블트리 판교의 트레이드 마크인 더블트리 쿠키를 체크인 완료 시에 받을 수 있다.
체크인 데스크 아랫쪽에 오븐이 있는지 따듯하게 구워져서 나온다.


객실로 가는 경로 또한 깔끔했다.
엘레베이터 사용 또한 5성급 호텔의 그것과 같이 객실키를 태그하면 자동으로 해당 층이 활성화 되는 식으로 작동한다.


웰컴 쿠키는 맛도 정말 괜찮았고 온도에 따라서 부드러웠다가 차가워져도 바삭하니 색다른 매력이있었고
맛 또한 너무 달지 않고 훌륭했다.
홍보 수단으로서도 적절하다고 느꼈다.


체크인 당시에는 코너 스위트라는 용어를 들었지만 정식 객실 명칭은 프리미엄 코너룸이다.
시몬스와 협업한 뷰티레스트 라인의 침대가 들어가 있고 토퍼는 아마 없었던거같았다. 있더라도 거의 느껴지지 않는 수준이었다.
체크인 날짜가 2월초였기 때문에 객실 내 침구는 겨울용 두툼하고 무게감 있는 이불이 사용되었다.
침구사용감
어? 이상하다. 분명 시몬드 뷰티레스트 라인의 침구라면 정말 빠져들것 같은 푹신함이 내가 아는 느낌이었지만,
침대에 뛰어들었을때 무언가 묘하게 딱딱함.
아, 기억났다. 그랜드하얏트 서울에서 느꼈던 에이스 침대의 딱딱함과 비슷한 느낌이다.

객실 색감 자체는 따듯한 색감의 조명이 쓰였고 바닥은 목재 바닥에 침대 근처만 러그로 처리되어있었다.
개인적으로 카펫 바닥 또한 나름의 개성이 있다고 느끼지만, 목재바닥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은 듯 하다.



룸 컨트롤 패널은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보았던 그것과 아주, 정말 유사하다.
아무래도 같은 업체가 시공하거나 혹은 업계에서 동일한 규격의 스위치가 사용되는 듯 하다.

개인적으로 이 조명 또한 동기화 되거나 패널에 따로 추가해 줬으면 하는 바람이었지만 왜인지 개별 스위치로 빠져있었다.


객실 전경,
당일 방 배정은 숲을 향하는 방향으로 배정 되었지만 코너룸이었기 때문에 욕실 쪽에서는 경부고속도로의 뷰 또한 볼 수 있었다.


욕실로 들어가는 입구는 양쪽에 두 곳이 있다. 한쪽은 샤워실 및 변기, 한쪽은 욕조로 통한다. 중간에는 세면대가 있다.


최근 국내 1회용품 사용 규제로 정책이 바뀌면서 5성급 호텔 내부 어메니티는 다회용으로 변경되었다.
향은 나름 괜찮았다!

수전은 무난한 방식이지만 5성급 호텔을 기대하고 왔던 사람들에게는 다소 아쉽거나 심심할 수 있겠다.




더블트리 판교의 코너룸이 가장 많이 선호되는 이유는 호텔의 최상위 스위트를 제외하고 유일하게 욕조가 있는 객실이기 때문이다.
그냥 욕조가 아닌 전망욕조이기 때문에 20만원대 후반~ 객실 치고 후한 배치가 아닌가 한다.

기본적으로 구비된 욕조 어메니티는 비누가 유일하고.

사실 생각해보면 이렇게 시원한 경치를 가진 전망 욕조는 시그니엘, 파크하얏트 등을 제외하면 국내 5성급 호텔에는 거의 없기때문에
경부고속도로 차량들이 흘러가는 모습 시원한 경치로 보면서 즐길 수 있다는 메리트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올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수전은 아메리칸 스탠다드이며 깔끔한 제품으로 설치가 되어있다.

욕조에서 보게되는 야경은 대략 이런모습, 우측 상단에 깨알같이 잠실 롯데타워가 보인다.
장점.
1. 의외로 수도권 내 5성급 호텔 중에서 거의 유일하게 도심에서 좀 떨어져서 조용하게 쉴 수 있는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2. 한쪽에는 숲, 한쪽에는 경부고속도로를 두어 투숙객으로 하여금 두가지 선택지를 주었고 두 방향의 뷰 모두 저마다의 장점이 있기 때문에
반드시 어느 한 쪽 뷰가 투숙경험을 극대화한다고는 보기 어렵다.
3. 5성급 호텔치고 낮은 룸레이트를 가지고 있음.
4. 사용된 침구도 분명히 시몬스 제품이고 처음에는 조금 맘에 안들었지만 잠을 자 보니 정말 개운하게 잠도 잘 왔다.
5. 조식도 굉장히 괜찮았는데 46,000원이라는 가격 치고 마음에 들었고 맛도 괜찮았다.
6. 21층 닉스 바&레스토랑의 디너 코스요리 퀄리티가 정말 좋았다.
단점.
1. 5성급이지만 여타 최상위 5성급 호텔들에 비하면 부족한 하드웨어.
예를 들면 시그니엘 처럼 커튼이 자동이 아니라 모두 수동이며 하물며 코너룸의 경우 그 특성상 창문이 매우 넓고 큰데, 그걸 전부 손으로 여닫는게 여간 귀찮은일이 아닌다. 물론 룸 레이트를 생각하면 당연한 수순이겠지만, 그런 요소 말고도 무언가....어디서 많이 본 듯한 샤워실의 수전과, 불투명한 유리들, 샤워 수전들....호텔이라면 일상에서는 보기 힘든 참신하고 고급스러운 재료로 그 특성을 잘 살려서 특별한 투숙경험을 극대화하는게 필요했는데, 뭔가....대리석 무늬 타일을 붙였다던가.....분명 좋은 호텔임은 맞고 가격대비 훌륭하지만 정말 찐 5성급과는 별개의 깔끔한 호텔로 생각하고 가는게 좋다.
사실 그외에는 불만이 없었다.
총평
- 그럼에도 불구하고 충분히 값어치를 하는 호텔.
재방문의사 : O
'국내 호텔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힐튼경주 킹 이그제큐티브 스위트룸 후기 - 국내 5성급 호텔 (1) | 2024.03.01 |
---|---|
더블트리 판교 레스토랑 후기 - 닉스 바&레스토랑, NYX (0) | 2024.02.11 |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후기#2 (2) | 2023.09.06 |
포시즌스 서울 찰스h Bar 후기 (0) | 2023.07.26 |
강릉 호텔 리뷰 - 세인트존스 호텔 (1) | 2023.07.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