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벚꽃 시즌을 노려서 경주 여행을 계획했다.
금요일 연차를 쓰고, 목요일밤에 퇴근하고 경주로 향했다.
경주로 열심히 향하던 중, 노을을 보고 졸음 쉼터에서 그 모습을 담았다.
삶이 곧 여행, 순간을 즐기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싶다.
첫날은 잠만 잘 예정이기때문에 경주에서 차로 약 15분거리에 있는 브라운도트 경주 안강점에 묵기로 했다.
하루 5만원,
잠만 자기에는 딱 적당한 가격이다.
나름 깔끔하게 인테리어된 객실
수압이 정말 강해서 마음에 들었다.
간단하게 컵라면과 음료수로 저녁을 떼우고 장시간 운전에 지쳐 금방 잠들었다.
2일차
경주로 가는 길 어딘가에서 무언가를 발견했고
그것이 일찍 만개한 벚꽃임을 알고 아침 8시에 그 자리에 멈춰서 열심히 셔터를 눌렀다.
이날 경주엔 거의 벚꽃이 피지 않았는데, 기가 막히게 경주 여행의 본격적인 시작에
완벽하게 만개한 벚꽃나무 한그루를 만나서 참 운이 좋구나 싶었다.
대릉원 포토스팟에는 아침일찍부터 포토스팟에 사람들이 몰려들었고
줄을 서다가 중간에 지쳐서 사람들이 교대하는 틈을 타서 한장을 남겼다.
사실 대릉원의 만개한 벚꽃을 기대하고 경주를 찾아왔지만, 기상청에서 예측한 벚꽃 만개일이 빗나가서 대릉원에서는 벚꽃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지만 산책겸 돌아다녀서 사진을 남겼다.
대릉원 벚꽃길은 축제 준비가 한창이었고, 늦어지는 벚꽃 만개시기 때문인지 공무원들로 보이는 몇몇 사람들이 모여 누군가를 통솔하고
행사 준비를 하는 듯 보였다.
그나마 햇볕이 잘 드는 곳엔 나름 벚꽃이 피고 있었다.
대릉원에 벚꽃이 아직 개화하지 않은 것을 확인하고 경주에 일찍 개화한 벚꽃을 찾아서 열심히 셔터를 눌렀다.
벚꽃, 매년 볼 수 있는 꽃이지만 1년에 몇번 볼 수 없는 꽃이라면 그 가치가 달라진다.
경주의 똑같은 길을 자주 가도, 벚꽃일 필 때에는 늘 경주를 찾게 된다.
벚꽃 촬영을 마치고 체크인을 위해서 힐튼 경주 호텔로 향했다.
객실에서 보는 경치.
원래는 벚꽃으로 가득한 보문호수를 기대했지만,
썩 나쁘지않았다.
전날 잠을 설친 영향인지 체크인 이후 낮잠에 들어 휴식을 취하고
여행 온 김에 맛있는거라고 먹으려고 맛집을 찾아 떠났다.
경주는 소고기가 저렴하고 맛있는 지역 중 하나이다.
정말이지...입에서 녹아버리는 소고기 구이는...참 좋았다.
사실 벚꽃을 완벽하게 촬영하지 못했던 아쉬움은 이것으로 다 날아가 버려서 속으로도 참 웃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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