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강릉여행기
문득 바다가 보고싶어져서 급히 렌트카와 숙소를 예약한 채로 강릉으로 향했다.
마침 전날 비가 온 뒤 맑아진 하늘이라 사진을 찍기에도 제격이라고 판단했다.
좋아하는 곡들을 들으면서 운전하니 금새 강릉에 도착했다.
출발 전에 맛집이라고 찾아놓은 햄버거 집이 영진해변에 있었기 때문이다.
맛집이라고 불리기에 충분했던 맛이었고 독특한 데리야끼 소스가 맘에 들었다.
다만 양이 너무 많았던 탓에 반밖에 못먹은것이 너무너무 아쉬웠다.
날이 너무 좋아서 보정을 하지 않아도 색이 살아있는 모습
평일이라 가격이 괜찮아서 예약한 스테이수안.
상세 리뷰는 펜션리뷰 카테고리에 있으니 확인하시면 됩니다.
맘에 들었던 디테일의 샤워 수전
카페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던 강아지
숙소 촬영을 마치고 저녁에 먹을 간식들을 사가던 도중 만났던 고양이
뷰가 시원했던 카페
이날 가지고 간 엔트리 위스키 글렌파클라스 12년...맛있었다
새벽 3시경 극악의 냉방효율을 가진 객실 탓에 땀범벅인채로 깨어났고 도저히 휴식을 취하기 어렵다고 판단하에
삼각대를 펼쳐서 야경을 촬영하고 안목해변에 가서 일출사진을 찍기로 결심했다.
새벽 4시30분쯤 도착했던 안목해변은 조금씩 밝아지고 있었다.
날씨가 흐린탓에 이런 날 일출을 찍는게 맞는걸까 불안했지만 흐린날의 일출도 그 나름의 매력이 있어서 안심했다.
안목해변에서 일출을 찍고 나니 새벽3시에 일어난 몸은 출출해지기에 충분하여 24시간 운영하는 분식집에서 밥을 먹기로 결정.
라면 한개에 1,9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김밥을 함께 먹었는데 새벽에 고생하고 먹은 라면이라 정말 맛있게 먹었다.
이후 시간이 붕 떠서 어릴 때 한번 가본 정동진에 가기로 마음먹고 금새 도착했다.
같은 지역임에도 해변은 각기 다른 매력을 갖추고 있었다. 정동진해변은 왜이렇게 시원한걸까
마침 새벽기차가 도착하던 시간이라 플랫폼 촬영도 함께 진행했다.
원래 계획에 없던 일출사진까지 찍었던 터라 체력적으로 무리를 느끼고 금방 집으로 돌아왔지만.
전반적으로 기분좋고, 편안하게 다녀왔던 강릉여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