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즈오카 3박 4일 여행기 #2 - 오쿠오이코조
카나야 역에 내리면 오쿠오이코조 역으로 가는 푯말을 보고 따라가면 된다.
카나야 역에서 오이가와 철도로 환승한다.
작게 마련된 창구에서 역무원에게 현금 혹은 IC카드로 지불 후, 실물 티켓을 받을 수 있다.
오쿠오이코조 역을 가기 위해서는 카나야 - 이에야마역까지 전철로 간 다음,
이에야마 - 센즈역 까지는 버스를 타고 가야한다.
지난 2022년 태풍 피해에 의해 아직 선로 복구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런 어려운 접근성 때문에 태풍피해 이후 관광객은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맑은 날의 오쿠오이코조를 담고 싶었지만,
날이 흐리고 비가 계속 내리는 예보를 보고 포기할까 싶었지만,
이미 여행을 와버렸고 그래도 떠나는 것 그 자체에 의의를 두고싶어 오쿠오이코조까지 가기로 결심했다.
이에야마역 까지 가면서, 관광객은 매우 드물어 보이는 전철 안에서 현지인들의 일상과,
그들이 매일 보는 풍경을 잠시 들여다 보는것도 재미있었다.
이에야마역 까지 나름 산속 깊은 곳 까지 전철이 이어져 있어, 주민들이 사는 마을의 규모가 점점 작아지는 것이 느껴진다.
이에야마까지 왔음에도 정말 깊은 산속에 들어왔구나 싶은 웅장함이 느껴졌다.
오이가와의 청류를 지키는 연구협의회에서 붙인 푯말
이날 오쿠오이코조역에 방문하는 여행객은 나를 포함한 단 4명이었다.
사진에 보이는 가족은 카나야역에서부터 함께 했고, 알게모르게 이에야마 역에서 이미 동행을 직감했다.
이에야마역에 도착해서 전철에서 내리면 사진에서 흐릿하게 보이는 역무원이 시간에 맞춰 탑승객들의 티켓을 확인하고 개찰구를 통과시켜 준다.
이에야마역에서 센즈역으로 가는 버스 시간표
하루에 단 6편밖에 없다.
해발 약 142m에 위치한 이에야마역
카와네 온천이라는 곳이 또 유명한 곳으로 보였다.
족욕탕이 있는것으로 보였지만 찾을 수 없었다.
버스를 타고 센즈역까지는 약 40분정도 걸리며, 그 과정에서 색다른 풍경, 덧없지만 나는 결코 쉽게 보지 못하는 일상을 즐길 수 있었다.